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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 후기] 구엘 공원에 대하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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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엘공원에 두번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기억에 남는 장소입니다. 구엘공원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만든 작품입니다.
이름이 '구엘 공원'인 것은 바로 구엘이라는 부유한 사람이 자금을 대줬기 때문이죠.
저도 가우디 투어 갔다가 들었던 이런저런 이야기 들이라 조금더 공부해보고자 포스팅을 작성해봅니다.
구엘공원은 1984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록된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 중 하나입니다. 카르멜 언덕위에 위치해 있으며,
공용 공원과 초등학교가 함께 위치해있습니다.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서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들여다 보이는 구조입니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24번 버스를 타면 40분 정도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지대에 있어서 언덕을 오르고 올라가야 합니다.
매표소가 있지만 미리 예매를 하고 가면 더 저렴한 금액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표소에서는 8유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7유로에 구매하실 수가 있습니다.
공원 자체에는 돈을 안내고 입장 가능하지만, 가우디가 건축한 가장 유명한 의자와 기둥 등을 직접 보고 앉아 보려면
예매를 하여 출입해야 합니다.
저는 당연히 두번다 예매하여 입장하였습니다.
오래 있어도 피곤하지 않고 편안한 휴식처 같은 느낌이다. 가우디의 작품이라고 해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처럼 웅장하고 경이로운 느낌 보다는 누구나 와서 쉬다갈 수 있는 편안한 조화를 이루는 곳이어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우디는 이 공원에 오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에의 휴식과, 공간에의 위로를 느낄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여 이 공원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아침에는 조깅의 장소로, 한낮에는 여행자들의 쉼터로 그리고 저녁에는 연인들이나 일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 공원을 설계한 원리나 가우디가 생각한 지향점 등을 가우디투어 가이드한테 설명들었었는데, 가우디가 진짜 대단한 사람이구나 느껴졌습니다.
이 공원의 땅은 구엘의 것이었는데, 구엘은 가우디의 독창적인 건축 스타일에 감명을 받았고, 가우디가 마음껏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존중해줬다고 합니다. 가난한 건축가였던 가우디가 구엘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고, 후대에 굉장히 좋은 유산을 남기게 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독창성이라는 말은 자연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라고 가우디가 말했습니다.
어느 하나 인위적으로 만들어 진 것이 없었습니다.
버려진 자갈들을 모아 건축물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물이 부족한 세태를 반영하여 빗물을 배수하는 기능을 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리고 꽃보다 할배에 나와 내가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타일 벤치 (Banc de trencadis)였습니다.
이상한 모양의 벤치지만, 앉으면 신기하게도 허리가 펴지게 만드는 그런 곳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사진을 찍거나 독서를 하거나 낮잠을 청할 수 있습니다.
저렇게 설계된 의자를 제 사무실에 놓아두고 싶을 만큼 신기한 의자입니다.
하나하나의 파편을 붙여놓은 모양인데, 곡선의 미를 살려 물결 모양의 타원을 이룬다고 보면 됩니다.
놀라운 것은 이 벤치의 부분은 가우디의 제자였던 Josep Maria Jujo가 디자인 한 것이라고 합니다. 큰 틀은 가우디의 뜻에 따랐겠지만 역시 가우디가 신뢰하는 그의 지인도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벤치에 앉아 바르셀로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보며 사랑하는 사람과 또는 혼자 여러가지 감정을 느꼈습니다.
자유, 황홀, 행복, 벅참 등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됐던 것 같습니다.
구엘공원을 먼저 방문한 탓에 가우디는 이런 자연친화적인 그리고 독특한 건축만 하는구나 라고 단정지어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맞이하고는 또 다른 벅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무료로 개방됐었으나 유료화 된건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돈을 주고 방문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되기에 다음번에 방문하게 되도 또 예매하여
출입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가치있는 곳이라고 저는 생각됩니다.
구엘공원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같이 공유하실 내용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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